::환영!! 평화재향군인회(가칭), 평화군인사랑회::

 
 
 
 
 
 
 

HOME > 평군게시판 > 쉬어가는 공간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미쳐 몰랐을 뿐'

2009-06-03 09:47:36, Hit : 2417

작성자 : 참샘












[2009.06.03 - 일백쉰다섯번째]





  미처 몰랐을 뿐











생전에 수많은 소설가들의 스승으로 불릴 만큼 존경받던 한 작가는
‘이름 없는 들꽃이 지천에 만발했다’ 따위의 표현을 쓰는 작가들을
엄하게 질타했습니다.
쓰는 이가 무식하거나 게을러서 미처 몰랐을 뿐 세상에 ‘이름 없는
들꽃’이 어디 있느냐는 거지요.

꽃피는 소리를 내가 듣지 못한다고 하루라도 꽃이 피고 지지 않는 날이
있던가요. 우리가 미처 모른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꽃을 바라보면서도 꽃피는 소리를 듣지 못하듯,
우리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사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마음보다 상황 논리나 경제 논리를 앞세워 설명하려다 보면 세상의 많은
일들은 이변이나 불가사의, 일시적 쏠림 현상으로밖에 해석될 수 없습니다.
‘내 마음’에 고요히 귀 기울이면 거의 모든 해답은 그 안에 있기 마련입니다.

미처 몰랐을 뿐,
우리 안에 ‘마음’이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감지하는 순간,
누군가의 머리를 쓰다듬 듯 세상도 다정하게 쓰다듬어 줄 수 있습니다.





368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불필요한 기적' 
 참샘
2387 2009-09-23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미쳐 몰랐을 뿐' 
 참샘
2417 2009-06-03
366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마음 빌려주기' 
 참샘
2380 2009-10-07
365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당연하다' 
 참샘
2642 2009-11-12
364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달밤에 체조' 
 참샘
2540 2009-08-26
363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다정한 인사' 
 참샘
2346 2009-08-06
362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내 이름 부르기' 
 운영자
2557 2009-06-11
361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권위적 대상' 
 참샘
2421 2009-10-04
360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게으름' 
 참샘
2414 2009-08-13
359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가을꽃' 
 참샘
2491 2009-10-14
358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힘의 법칙> 
 참샘
2531 2010-07-14
357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힘의 근원> 
 참샘
2400 2010-06-23
356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환상통> 
 참샘
1992 2010-12-22
355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현재진행형> 
 참샘
1975 2011-04-07
354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한 방에 훅 가다> 
 참샘
2469 2010-04-01
353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프레임> 
 참샘
2075 2011-01-19
352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트랙이 다르다> 
 참샘
2411 2010-03-24
351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툰드라의 법칙> 
 운영자
2273 2010-11-25
350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치유적 존재> 
 참샘
2442 2010-07-22
349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치유적 밥상> 
 참샘
2490 2010-10-20

[1][2][3][4][5][6] 7 [8][9][10]..[25]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