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평화재향군인회(가칭), 평화군인사랑회::

 
 
 
 
 
 
 

HOME > 평군게시판 > 쉬어가는 공간



 (13) 미국생활을돌이켜보며: 친미와 반미사이에서

2010-04-05 22:01:18, Hit : 2524

작성자 : 참샘































그녀와 두어 차례 만난 뒤 파티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문학과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의 모임에 저를 동반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문학을 공부했다는 말에 제가 문학이나 예술에 관해 좀 아는 체 했더니 저를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중고등학교 다닐 때 암기 위주로 공부했던 주입식 교육의 덕을 본 셈이랄까요. 작품을 완독하지는 않았어도 유명한 소설가와 작품 이름은 다 외우고 있었고, 감상은 제대로 못했어도 '세계 3대 교향곡'이나 '베토벤 3대 교향곡' 등의 이름은 줄줄이 꿰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파티라는 게 처음이라 옷차림은 어찌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물어보았더니 편한 차림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파티 장소는 그녀 친구가 세들어 사는 조그맣고 허름한 아파트 방이었습니다. 음식이라곤 각자 가져온 햄버거와 피자 그리고 음료수뿐이었고요. 밴드가 있는 그럴싸한 레스토랑에서 무슨 춤을 어떻게 출지 머리를 굴리다 갔는데 엄청 실망했지요.

모인 사람은 7-8명으로 연극을 한다는 여자, 노래를 부른다는 남자, 사진을 찍는다는 남자 등 다양한 분야의 아마추어 예술가들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들 모두 동양에서 온 남자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돌아가며 이것저것 캐묻다가 자기들끼리 얘기하는데, 그들의 얘기를 잘 알아듣지 못하니 끼어들기 어려웠습니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한 친구가 조그만 종이에 담배를 말아 몇 모금 빨더니 옆 친구에게 건네더군요. 두어 모금씩 쭉 한 바퀴를 돌아 저에게도 왔습니다. 그녀가 마리화나라면서 한 번 피워보겠느냐고 묻더군요. 초등학교 4학년 때 호기심으로 피워본 담배 한 모금을 연상하며 주저 없이 받아 들었습니다. 연기를 내뿜지 말고 쭈욱 들이키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지만, 은근히 겁이 나서 내뱉었더니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그러나 몇 몇 친구는 술에 취한 것처럼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 이 글은 [이재봉의 평화세상] (blog.daum.net/pbpm21)에도 연재되고 있습니다.





















368
  고암 이응노의 <군상> 
 관리자
2525 2008-05-03
  (13) 미국생활을돌이켜보며: 친미와 반미사이에서 
 참샘
2524 2010-04-05
366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완벽한 아름다움' 
 참샘
2524 2009-11-18
365
  늑대의 윤리관 
 참샘
2523 2010-05-03
364
  커피의 두 얼굴 
 참샘
2523 2010-03-31
363
  환상적인 차세대 주택 
 관리자
2523 2008-05-04
362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내가 행복하려면> 
 참샘
2522 2011-03-10
361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잠재력' 
 참샘
2521 2009-05-21
360
  정헤신의 그림에세이<나라는 사람> 
 참샘
2520 2010-11-03
359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힘의 법칙> 
 참샘
2519 2010-07-14
358
  아름다운 도시와 음악감상 
 참샘
2519 2009-10-15
357
  세계 각국의 화폐 최고액권 비교 
 참샘
2519 2009-06-30
356
  ♡♬ 내가 본 그림 ♡[♡내 어머니, 아버지 !!!♡]~~02 
 참샘
2519 2009-05-10
355
  예맨 여행 
 관리자
2519 2008-05-07
354
  신부님과 험담 이야기(조남혁 회원님 보내옴) 
 참샘
2518 2009-10-22
353
  성공 철학 
 참샘
2518 2009-05-01
35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베마리아 
 관리자
2518 2009-01-12
351
  농담 한번 잘못하니 가까이 있던 사람이 멀어지더라 
 정의로
2517 2010-01-10
350
  지리산의 하늘공원   1
 관리자
2516 2008-12-16
349
  내 몸 안의 重金屬排出法 ♣ 
 관리자
2516 2008-08-27

[1][2][3][4][5][6] 7 [8][9][10]..[25]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