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평화재향군인회(가칭), 평화군인사랑회::

 
 
 
 
 
 
 

HOME > 평군게시판 > 쉬어가는 공간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만만하지 않다>

2011-02-25 04:15:03, Hit : 2281

작성자 : 참샘









현재 평단과 관객 모두로부터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한 영화감독은 집안 형편상 대학을 나오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스펙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가 겪어야 했던 가난과 차별, 설움이 어떠했을지 상상하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그는,
공부도 못하고 돈도 없는 자신 같은 사람은 조금 불편하고
고단하게 사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다네요, 먹먹하게도.

그러다가 차츰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답니다.
가난하게 살고 재능 없는 게 죄가 아닌데 뭔가 부당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거지요.
그런 처지일수록 차별받는 게 아니라 더 진심 어린 돌봄을
받아야 당연한 건데, 몰랐을 뿐입니다.

삶의 길목 길목에서,
위로받아야 할 순간에 자신을 탓하거나 내팽개쳐 두는 일도
그와 다르지 않다고 저는 느낍니다.
치명상을 입었는데 치료받을 생각보다 본인의 부주의를
탓하거나 더 급한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상처부위를 방치하는
행위는 딱하고 안타깝습니다.

‘나’란 존재가 가장 손쉽고 만만한 상대라고 여겨져서 화살을
쉽게 그쪽으로 돌리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나’란 존재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전문가적 경험에 의하면 그렇게 방치된 ‘나’는 언젠가는
반드시 합당한 대가를 요구합니다.
아무리 맷집 좋은 권투 선수도 경기 내내 잔 주먹을 맞다 보면
결국 무릎 꿇게 되는 것처럼요.

나를 만만하게 보지 말아야, 삶의 종결자가 될 수 있습니다^^





48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진정성> 
 참샘
2073 2011-01-05
47
  "국군將兵을 '총알받이'로 내몬 김대중 정권" 이란 "비겁쟁이" 예비역소장<펌> 
 참샘
2605 2011-01-09
46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배후세력> 
 참샘
2133 2011-01-12
45
  벽돌 한장도 4대강 공사에 팔지 않는 사장님.<펌> 
 참샘
2598 2011-01-17
44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프레임> 
 참샘
2187 2011-01-19
43
  始發奴無色旗(시발 노무 색기) 이명박. 
 참샘
2531 2010-12-30
42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주목注目> 
 참샘
2140 2011-01-26
41
  [이철수의 돋을새김]“죽산 조봉암 무죄!” 
 참샘
2205 2011-01-27
40
  감탄과 경이의 예술(양재혁 박사님 보내옴) 
 참샘
2396 2011-02-07
39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착한 의심> 
 참샘
2106 2011-02-09
38
  이브몽땅의 "枯葉' 가을 영상 <양재혁박사님 보내옴> 
 참샘
2642 2011-02-10
37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말의 유래 
 참샘
2553 2011-02-15
36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명사수> 
 참샘
2802 2011-02-18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만만하지 않다> 
 참샘
2281 2011-02-25
34
  진달래꽃(김소월) 사투리 버전<양재혁 박사님 보내옴> 
 참샘
2735 2011-03-02
33
  정혜신의 그림에세이<서튼의 법칙> 
 참샘
2655 2011-03-02
32
  사울 산토스 디아즈 의 걸작 사진 모음(양재혁 박사님 보내옴) 
 참샘
2332 2011-03-04
31
  봄을 기다리는 마음<양재혁 박사님 보내옴> 
 참샘
2728 2011-03-05
30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내가 행복하려면> 
 참샘
2650 2011-03-10
29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슬픔에 대한 예의> 
 참샘
2073 2011-03-16

[1]..[21][22] 23 [24][25]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