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평화재향군인회(가칭), 평화군인사랑회::

 
 
 
 
 
 
 

HOME > 평군게시판 > 쉬어가는 공간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웃음공양>

2010-12-29 14:59:40, Hit : 2735

작성자 : 참샘









자폐증을 가진 아들이 바다에서 놀다가 갑자기 거센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아버지가 황급히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위급상황을 인지할 능력이 없는 아들은 더 재미있는
물놀이로만 생각했다네요.
아버지는 아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아무 일 없다는 듯 말 잇기
놀이를 하며 조난상황을 견뎌냈습니다.
아버지의 사투 덕분에 아들은 극한상황이라는 인식조차 없이
놀이공원에서 물놀이하듯 조난을 즐기다가 구조되었습니다.

문득 돌아보면 우리의 삶 속에는
그런 순간들이 무수히 많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미처 알지 못했지만 누군가의 사투(死鬪) 덕분으로
현재의 내가 존재하는 것이겠구나, 하는 섬광 같은 느낌...

아들보다 아버지의 역할이 훨씬 많은 살이(生)처럼 느껴져
고달픈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세상에 한쪽 면만 있는 일이란
단언컨대, 없습니다.

구조 후 아버지는 자폐아 아들을 ‘나의 영웅’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모르는 아들이 표류하면서도 모험을 떠난 듯
계속 웃고 있어서 덕분에 자신도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겁니다.

망망대해 같은 세상에서 그동안 알게 모르게 나를 엄호하고 눈 맞춰준
모든 이들에게 송년의 웃음공양 올립니다*^^* 두손모아.






68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치유적 밥상> 
 참샘
2592 2010-10-20
67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참샘
2435 2010-10-26
66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길동무들> 
 참샘
2353 2010-10-29
65
  전자 레인지의 위험성<양재혁 박사님 보내옴> 
 참샘
2631 2010-11-02
64
  정헤신의 그림에세이<나라는 사람> 
 참샘
2614 2010-11-03
63
  죽는 순간의 느낌<김수복 회원님 보내옴> 
 참샘
2422 2010-11-06
62
  민둥산(강원도 억새꽃 축제) 
 참샘
2581 2010-11-06
61
  정헤신의 그림에세이<나라는 사람> 
 참샘
2278 2010-11-06
60
  정헤신의 그림에세이<도덕적 인간> 
 참샘
2261 2010-11-11
59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나라를 구하다> 
 참샘
2182 2010-11-19
58
  적벽대전 감상문<김수복 회원님 보내옴> 
 참샘
2351 2010-11-23
57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툰드라의 법칙> 
 운영자
2346 2010-11-25
56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동질감> 
 참샘
2163 2010-12-02
55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추측과 착각> 
 참샘
2273 2010-12-09
54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생각의 자유> 
 참샘
2227 2010-12-15
53
  간첩 식별 
 정의로
2046 2010-12-16
52
  이래도 되는겨?<양재혁 박사님 보내옴> 
 참샘
2157 2010-12-18
51
  世界風景/BBC放送選定 50景<양재혁 박사님 보내옴> 
 참샘
2831 2010-12-21
50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환상통> 
 참샘
2082 2010-12-22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웃음공양> 
 참샘
2735 2010-12-29

[1]..[21] 22 [23][24][25]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