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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동질감>

2010-12-02 20:25:04, Hit : 2163

작성자 : 참샘









한 중년남은 아직도,
아련하게 마음에서 잊혀지지 않는 여인이 있다고 했습니다.
어느 해 연말, 친구에게 전화를 했는데 엉뚱한 사람과 연결이
되었답니다. 몇 마디 오간 후 얼버무리며 전화를 끊으려는데
상대편 여인이 상냥한 목소리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했다지요. 얼결에 통화가 끝났는데 그 목소리의 여운이
2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 가슴 속에 남아 있다는 겁니다.
아리땁고 엄마性있는 여인의 한 원형으로요^^

한 시인에게 이른 아침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나 지금 입사시험 보러 가. 잘 보라고 해줘.
너의 그 말이 꼭 필요해.”
하지만 아무리 봐도 모르는 사람이 잘못 보낸 메시지였습니다.
메시지를 삭제하려다가 지하철 안에서 전화를 밧줄처럼
붙잡고 있을 한 젊은이의 모습이 떠올랐다는군요.
그래서 망설이다가 답장을 썼다지요.
“시험 잘 보세요. 행운을 빕니다!”
시인은 그 시의 제목을 <동질(同質)>이라고 붙였습니다.

살면서 그런 떨림과 간곡함을 공유할 수 있는 상대와
조우(遭遇)한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며칠 전 함께 일하는 유쾌한 여자 후배가 마치 그런 짝을
만난 듯한 표정으로 수줍게 청첩장을 내밀었습니다.
한껏 축하하며 주례사를 읊듯
서로가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의미 있는 타인이 되기를
마음속으로 축복했습니다.

만일 당신이 이 새싹 부부에게 축복의 주례사 한 줄을
선물한다면...
그 주례사의 내용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궁극의 소망일지도 모릅니다.

댓글로 한 줄의 주례사를 남겨 보세요. 전해 드릴게요.
그 어여쁜 새싹 커플과 박하향 같은 동질감이 느껴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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