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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꽃(김소월) 사투리 버전<양재혁 박사님 보내옴>

2011-03-02 06:14:29, Hit : 2689

작성자 : 참샘

진달래꽃 / 김 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경상도 버전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충청도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세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꽃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세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지유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어쩌것이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바유




제주도 버전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영변의 약산 진달레꽃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



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꼿을



솔때기 볼드명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전라도 버전


  나 싫다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하겨.. 주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골빼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1. 신경 쓰덜말고 가부더랑께



겁나게 괜찬응께 워메 ~



참말고 괜찬아부러


 





2. 뭣땀시 고로코름 허야 쓰것쏘이?



나가 시방 거시기가 허벌나게



거시기 허요이~~




강원도 버전


  나보기기 기 매해서



들구버질 저는



입두 쩍 않구 고대루



보내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뎅이 따더 내재는



질라루 훌훌 뿌레 줄기레요





내 걸리는 발자구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지져밟고 정이 살페 가시우야





나 보는 기 재수바리웁서



내 툴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잖을 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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