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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새누리 총선의 ‘지뢰밭’ /박영환 기자

2012-03-19 07:51:42, Hit : 6181

작성자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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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민간인 사찰·공천 개입·BBK 잇따라 터져

청와대는 4·11 총선을 ‘로 키(Low Key·절제하는 전략)’로 가고 있다.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것을 피하려 전면에 나서지 않고 의제 관리 등을 통한 보이지 않는 지원에 주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당에 부담이 될 청와대발 총선 악재는 이어지고 있다.

민간인 사찰 문제는 점점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총리실의 불법사찰과 은폐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민간인 사찰은 전형적인 권력남용 사례로 정권의 도덕성을 뿌리부터 흔들 수 있는 사안이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56)이 2010년 9월 최종석 당시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시켜 민간인 사찰로 구속된 이인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과 진경락 총괄지원과장 가족에게 금일봉을 전달한 게 확인되면서 윗선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미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수사 무마에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고,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출국을 금지하는 등 검찰의 재수사도 시작됐다.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61)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은 당시 민정수석과 이영호 비서관한테서 민간인 사찰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59)이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43)에게 잘못 보낸 공천 관련 문자메시지도 악재다. 공천위원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공천 사실을 알려준 이 문자메시지로 청와대가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 수석은 지난 15일 문자메시지가 공개되자 “누구에게 보내려던 문자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해명을 내놨다. 그러자 김 대변인은 다음날 “(내게)두 번이나 전화를 했는데 못 받았다”며 “통화까지 시도했는데 누구에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61)은 16일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볼 것 같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것도 이런 경우”라며 “정치불개입 원칙을 깼다는 것이고 큰 악재”라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 때 불거졌던 BBK 실소유주 논란도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이 ‘BBK투자자문주식회사 회장 겸 대표이사’라고 새겨진 명함이 미국 법원에 증거로 제출된 사실이 지난 12일 공개됐다. BBK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준씨(46)도 옥중에서 무소속 유원일 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등 다시 입을 열기 시작했다.<경향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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