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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재향군인회 "군인에게 미국소 먹이지 말라"

2008-05-31 17:01:19, Hit : 6220

작성자 : 관리자

평화재향군인회 "군인에게 미국 소 먹이지 말라"




오마이뉴스 | 기사입력 2008.05.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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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철우 기자]















▲ 평군은 30일 용산 국방부 앞에서 '광우병 의심 미국산 쇠고기 군납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철우

"손주가 군인 갔어요. 정부는 광우병이 도지면 바로 수입을 않겠다고 합니다. 지금 먹고 내일 병이 도지면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광우병은 10년 20년 뒤에 발병한답니다. 그동안 미친 소 먹은 손주, 자식들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서경순 민가협 전 상임의장)

29일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강행해 광우병 우려가 더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재향군인회(이하 평군, 표명렬 상임대표)가 미 쇠고기 군납을 반대하고 나섰다.

평군은 30일, 용산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우병 의심 미국산 쇠고기 군내 유입을 군 당국이 책임지고 반드시 차단하라"고 주장했다.

평군은 "군은 국민의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중차대한 사안에서 정치권력 눈치나 살피지 말고, 장병들의 건강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내 자식, 내 애인, 후배 전우에게 미친 소 안 돼!"
이들은 "내 자식, 내 애인, 후배 전우들에게 광우병 의심 쇠고기를 먹이지 마라", "미친 소 급식방지책을 발표하라", "군 전력 무력화시키는 미친 소를 먹이지 마라" 등 다양한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표명렬 대표는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님, 군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이들과 그 가족을 대신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국가 대재앙에 이르게 할 수도 있을 광우병 의심 미 쇠고기 군내 유입을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차단해 줄 것을 군 당국에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 특성상 정치권 압력을 피하기 어렵겠지만, 정권은 유한하고 군대와 정부는 영원하다는 소신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군 고위층 모두 노력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종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사무처장은 "광우병 우려물질이 나와 전국 창고에 보관중인 미 쇠고기 5300여톤이 시중에 유통되면 가장 먼저 먹게 될 사람은 군인일 될 것"이라며 "군 통수권자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 군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국방장관은 광우병 우려 쇠고기가 군납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야 하며, 그러지 못할 경우 자주국방이 아니라 사대주의 국방부라 생각하고 강력 저항할 것"이라 말했다.

















▲ 표명렬 대표는 광우병 우려 쇠고기가 장병 건강은 물론, 군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은 국방부 민원실 지하 식당에서 식사 중인 군인들.

ⓒ 이철우
군 급식 꼬리곰탕 수입산 50%, 미국산 꼬리뼈로 대체 우려

한편 국방부는 지난 10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축산농가 지원 차원에서 군인들이 먹던 외국산 쇠고기를 한우 쇠고기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12일 < 입장자료 > 에서는 "쇠고기 살코기 급식량은 장병 1인당 1일 기준 국내산 15g, 외국산 20g인데 7월 말까지 수입계약 종료에 따라 8월 1일부터 국내산 15g만 급식키로 했으며, 외국산 20g 대신 꼬리곰탕이나 오리고기 등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13일에는 '국내 축산업계 보호'를 위해 8월 1일부터 꼬리곰탕 재료인 꼬리를 국내산 50% 수입산 50%(현재 호주산) 비율로 채운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에 대해 "국방부가 '국내 축산업계 보호'라는 이유를 들었지만, '광우병 의심 미 쇠고기 마루타가 되는 것 아니냐'는 군내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라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소꼬리 수입산 50%가 미국산으로 대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했다. 정부는 혀와 곱창, 선진회수육, 사골, 꼬리뼈 등을 전면 수입키로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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