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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선붕괴..."경제 나쁜건 아닌데 MB불신이 추락 부추겨

2008-10-24 15:58:00, Hit : 4289

작성자 : 관리자
김태동 교수 라디오 출연 "재벌 위주 정책이 부메랑"

[데일리서프 박성원 기자] 미국 증시의 다우지수가 반등에 성공하고 유럽의 영국과 프랑스 증시가 소폭 반등했는데 우리 주식시장은 계속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이 개장한 뒤 1시간만에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올들어 11번째로 발동해야 할만큼 폭락세를 거듭했다. 지수 1000도 장중 한때 붕괴됐었다. 지금은 1000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한때 사상처음으로 3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2년전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운영하는 아르지이(RGE)모니터는 "한국이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갑작스런 금융경색 위험에 가장 취약한 국가"라면서 "한국이 또한번의 금융위기로 향하고 있는듯 보인다"고 경고한 바 있다.

DJ정부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했고 참여정부에서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했던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는 24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우리 주식시장의 취약성은 외환시장의 취약성에서 출발하며, 그것은 MB정부의 정책적 오류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먼저 주식을 가지고 있는 분이나 또는 펀드로 가지고 계신 분들이 반 토막이 나고 그 이상 손해가 나고 그런 분들이 계셔서 심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면서 "주식시장의 경우는 과거와 현재가 문제가 아니라 미래가 더 문제인데, 지금도 경기가 안 좋아졌지만, 앞으로 더 경기가 나빠질 거다 이런 예상이 반영되어서 주가가 연일 미국이 폭락하면 우리는 더 폭락하고 하는 식으로 되고 있다"고 현상을 진단했다.

김 교수는 "사실 주식시장은 외국에 비해서 아주 나쁜 건 아니다"면서 "(그런데도) 이제는 2000에서 반 토막이 나서 1000 밑으로도 내려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부끄럽게도 우리가 외환위기를 같이 겪었던 태국이나 인도네시아보다도 더 나쁜 게 외환시장인데, 원화가 아시아에서 가장 약한 통화로 알려져 있고, 일부에서는 IMF구제금융 때 버금가는, 환율의 움직임만으로만 보면 그렇게 가고 있다"면서 "이것은 현 정부와 현 경제팀에 대한 신뢰의 부족이 집약적으로 원화 환율의 약세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국제수지 안정보다는 계속 성장타령만 하고 있고 예산을 국회에 제출할 때도 내년에 5%가까이 성장하겠다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내놓으니까, 일부 대기업이나 부자를 위한 경제정책을 한다는 것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려져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교수는 "우리는 30년을 재벌중심으로 경제를 운영해오다보니까 그 폐단이 이번에도 나타나고있는데, 수출하는 대기업들은 달러를 잘 내놓지 않고 있고요, 대통령이 한 말씀하니까 몇일 조금 내놨다가 또 요새 안 내놓는 것 같다"고 설명한 뒤 "또 수입하는 대기업들은 선물매입계약이라는 것을 해 위험을 회피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그 피해를) 소비자에게 다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런게 모두 대기업이니까, 독과점기업이니까 가능하다"면서 "이러다보니까 외환시장이 불균형이 되어서 환율이 결국 동남아, 우리나라보다 훨씬 후진된 나라보다도 더 못하게 되고, (그래서) 외국이 우리나라의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있다가 요새 많이 팔아치우고 있다"고 설명을 이어 나갔다.

결국 "이런 여러가지 현상이 겹쳐서 우리경제가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1/4되는 나라보다도 못하게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릴리서프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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