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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말,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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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6 10:13:32, Hit : 4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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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조롱타임 재현 말고 경제살리기에 대통령직 걸어야
얼마전 청와대 부근 기무부대내에 위치하고 있는 대통령 전용병원을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조치가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간다.왜냐하면 대통령 전용병원은 대통령이 신속히 응급조치를 취해 통치공백을 최소화하여 국정중단 사태를 방지하고 외부병원 진료시 경호문제, 국가기밀인 대통령의 건강사항 외부유출 방지 진료시간 단축등을 고려할때, 대통령 전용병원을 운영해서 나쁠것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 전용병원은 전근대적인 대통령 특권차원이 아니라 중단없는 국정수행을 위한 국가적 차원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도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병원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한것은 건강에 자신이 있어 전용병원이 불필요하다고 느꼈거나 국민을 섬기는 국민의 상머슴 대통령으로서 특권을 누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단, 이미지 개선 홍보효과등을 고려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유야 어떻든 국민에게 전용병원을 돌려 주겠다는 발상은 참신하긴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서 반드시 전용병원은 유지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대통령이 전용병원을 국민병원으로 전환할 것을 지시한 후에 행정적인 조치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지만 지금이라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영원한 동반자 뉴라이트,조중동문이 나서서 이대통령의 결심을 되돌려 놔야 한다.
나아가 대통령 전용병원에 신경정신과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 왜 최고수준의 신경정신과를 보강한 대통령 전용병원을 유지해야 하느냐는 이대통령의 정신건강 때문이다. 이대통령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서울시장 재임시는 테니스로 청와대 입성후에는 북악산 등산등 걷기운동으로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온탓에 육체적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정신적 건강은 온전치 못하는것 같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로부터 나온다고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정신건강은 건강한 육체와는 상관이 없는것 같다.
대통령후보 시절 상대후보들로 부터 아킬레스건인 위장시리즈 허물론 공격에 시달린데다 집권후에는 고소영, 강부자, 육사영 인사, 쇠고기 및 독도사태,끝없는 경제추락으로 무능한 대통령이라는 국민적 비판이 있따른데 따른 스트레스 때문이다.이로인해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로 부터라는 공식이 깨져 버렸기 때문이다.
햇볕정책 갖고 농담하는 한가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의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는 그의 언동에서 잘 드러난다. 제정신은 내다버리고 딴정신만 꽉차있는 정신 보따리 빠진 사람처럼 생각없는 뜬금없고 실없고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은게 한두번이 아니다.
국민을 섬기겠다는 말과 달리 고소영, 강부자 인사가 잘못됐다고 국민여론이 들끓자 "사람을 자주 바꾸는게 좋지않다"며 주인인 국민에게 오히려 대거리를 하였다.
정상외교를 나가서는 부시가 골프카트 운전대를 넘겨주고 몬타나산 쇠고기 스테이크를 대접한데 감읍하여 국민의 뜻도 물어보지도 않고 국민건강권, 검역주권, 축산농가 생존권을 얹은 쇠고기 전면개방 조공선물을 바치고는 국민에게는 "값싼 쇠고기를 먹게 됐다"는 황당발언으로 국민 부아를 돋구었다.
돌아오는 길에 일본에 들러서는 미래를 위해 과거를 덮자고 하는것도 부족하여 일본 천왕앞에 돈수백배하듯 깍듯하게 허리를 굽히는 과공의 예로 국민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이외에도 국민정서와 감정을 생각지 못한 지도자의 덕목과 거리가 먼 수준이하의 경박한 언동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로인해 국민이 등을 돌리면서 지지도가 곤두박질치자 정권내부에서 발언을 자제하라는 건의가 잇따랐다.그래서인지 잠시 주춤하는듯 하더니 말버릇 남주기 싫어서일까, 한달도 못가 말병이 도져 버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9월1일 신라호텔에서 중앙일보와 유민 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중앙 글로벌 포럼 2008에 참석,홍석현 중앙일보 회장등 참석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햇볕정책과 관련하여 "원칙적으로 좋은 것이고 북한과 화합하고 개방하자는 취지는 좋지만 결과가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오지 않았다"면서 "따뜻하면 옷을 벗어야 하는데 옷을 벗기려는 사람이 옷을 벗었다"는 엉뚱한 말로 햇볕정책을 조롱하여 이념성향이 같은 참석자들로부터 웃음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이대통령의 말뜻은 퍼주기로 햇볕을 쬐였지만 북한의 옷을 벗기기는 커녕 오히려 남한이 퍼주는게 지나쳐 입고 있던 옷까지 벗어 주었다"는 뜻일 것이다. 참으로 어이없고 자도자로서 자질을 의심케하는 억지황당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북한에 대한 지원은 신뢰회복을 통한 화해 분위기 정착,민족 상생번영을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교류,협력비용을 투자한 것이다.이러한 관계 개선으로 이산가족 상봉,금강산,개성관광,남북간 상호방문등 민간 교류 활성화,개성공단 가동 모두 북한이 옷을 벗은 것이라고 봐야지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으로 남한이 헐벗을 만큼 옷을 벗지는 않았다.
햇볕조롱 타임접고 경제 살리기에 대통령직을 걸어야
사실이 이러한데도 이명박 대통령은 민족, 통일, 국익 보다는 졸렬한 보수이기주의에 영합하기 위해 햇볕정책을 조롱하는 상식이하의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소통불통 보수층은 맞장구를 칠지 모르겠지만 여론조사를 한다면 아마 다수가 햇볕정책으로 북한이 옷을 다 벗지는 않았더라도 바치춤 정도는 내렸으며 반면 남한 국민들은 햇볕을 퍼주었지만 옷을 벗지는 않았다는데 손을 들어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러한 국민정서를 읽을만큼 온전한 정신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면 영국 더 타임스가 우리나라의 제2환란을 우려하고 실제 청와대 박재완 정무수석이 이명박 정부가 경제선방을 했다는 망언 하룻만에 원화,주가,채권 트리플 대폭락으로 검은 9월 가능성 일보직전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을 실제상황으로 보여준 시점에서 상식밖의 햇볕정책 조롱타임을 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해야 할일은 한가하게 농담타령으로 국민을 절망 속으로 빠트리는게 아니다. 대통령직을 걸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려 최소한 국민들이 입을옷이 없어 겉옷은 벗더라도 런닝,빤스까지 홀랑벗고 거리로 나앉지 않도록 국민을 위해 모든 역량을 국정수행에 바치는 일이다.
이명박 정권이 무능, 경제실정으로 수많은 국민들로 하여금 알몸으로 거리로 나앉게 만든 김영삼 정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남북관계를 전향적으로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개성공단을 확장하고 추가적인 공단건설등 대북경제 협력으로 값싼 상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4조 달러어치에 이르는 북한 광물을 중국, 러시아에 앞서 선점하는 상생, 번영식 퍼오기로 경제를 살려 북한이 자유, 개방식 옷을 벗고 우리국민은 배가 불러 옷을 벗도록 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민족의 지도자로 국민과 민족을 살려야 한다. 그러지 아니하고 지지해준 보수층을 향한 보은인사, 영합통치에 연연하는 보수 머슴질을 우선한다면 당장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끝까지 국민의 상머슴 국민의 대통령이 아닌 특정집단의 이익 대변자 역할을 고집한다면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을 정신병동으로 보내는 대결단을 내릴지 모른다.
[선진정치,남북통일.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프레시안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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