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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
2008-07-29 20:26:44, Hit :
5437
작성자 :
관리자
광화문연가
처음처럼
유모차 밀고 아이 손잡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너와 내가
헌법을 노래하며
촛불 하나 밝히면
달빛은 울다 지쳐 세종로를 서성이고
가로막힌 버스 뒤로 떨어진 주권이
무장경찰 발아래 밟히어
애처롭게 신음하면
별들은 꼬리를 흔들며
참았던 울분을 토한다
버려진 신문지가 밤하늘을 가리고
한 폭의 영상으로 진실을 바꾸어도
우리 함께 광화문 가는 길은
폭력을 삼키고
평화를 행진하는 길
우리 함께 불러야 할 노래는
하늘이 주신 마지막 노래
숨죽인 광화문 앞 가로등은
오늘도 저 홀로 밤새 속삭인다
국민이 주인이라고.
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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