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명렬 상임대표 부산 강연 내용(2008.7.23)
- 부산 이남중 대표 정리 -
자식을 군대에 보내면 엄마들은 보통 걱정이 많다. 아버지들은 별 걱정을 않는다. 아버지들은 “사나이로 태어나서...” 하면서 남자는 오히려 군대를 갔다 와야 더 용감씩씩해지고 사람이 된다(?)고 더 좋아한다. 그러나 엄마들은 군대가 ‘무엇’하는 곳일까? 하고 궁금해 한다.
도대체 군대란 어떤 조직일까? 대한민국에 회사와 같은 민간 기업체도 있고 시민단체도 있다 정당 조직도 있고 여러 조직이 많이 있다. 군에 갔다 온 사람들은 군대란 조직을 별 것 아니라고 할런지 몰라도 군에 자식을 보낸 엄마들의 입장에선 매우 궁금하고 걱정스럽다.
군대란 조직은 사람(적군)을 많이 죽여야 자기가 사는 조직이다. 사회에서는 한 사람만 죽여도 큰 일 나지만 군대는 사람(적)을 많이 죽여야 상을 받는다. 탱크와 무기를 어떻게 만들어서 보급하는지도 궁금하다. 전쟁이 나면 사람이 많이 죽지만 현재 전쟁이 날 염려는 없다. 손자병법에 10배 이상 국력 차이가 나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현재 남과 북의 국력은 40배나 차이가 난다. 북한 혼자의 힘으로는 3일 밖에 전쟁을 치룰 수 없다. 그러니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으니 엄마들은 염려하지 마라.
군대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겁난다고 도망갈 수도 없다. 나라에서는 예산을 많이 들여 무기를 준비한다. 적이 쳐들어오면 막아내야 한다. 석유 학보를 위해 이라크를 공격하는 미국과 같이 강대국은 다른 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군대가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군대가 있다. 지키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훈련을 해야 하고 고생도 많이 된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고비를 몇 번은 넘겨야 한다는데 군대 가면 죽을 고비도 넘겨야 한다.
또 군대는 사람을 어리벙벙하게 만든다. 기계적으로 만든다.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한다. 군대 갔다 와서 얼빵해진 사람은 제대로(?) 갔다 온 사람이다. 나는 사관학교 1학년 때 2학년 생도로부터 얼차려 등 기압을 많이 받았다. 군대 가면 유격 훈련을 받는데, 요즘은 민간 기업체에서 연수 교육할 때 마지막 코스로 유격 훈련을 채택하는 곳도 많다. 화순 유격장에서 훈련을 많이 받았다. 이처럼 군대의 훈련은 엄청 고되다. 훈련받다 죽는 애들도 많다. 그래서 우리나라 논산훈련소에서는 심하게 시키지 않는다. 미국 훈련소는 진짜 엄청나게 엄하게 시킨다. 만약 훈련받다 자식이 죽으면 우리나라 엄마들은 엄청나게 큰 슬픔에 빠진다. 미국은 훈련받다 자식이 죽어도 그러려니 한다.
군에는 육군, 해군, 공군이 있다. 육군은 육체적으로 강건해지고 공군은 합리적이다. 육군은 사람을 통솔하지만 공군은 비행기를 다룬다. 해군, 공군 출신자들이 평화재향군인회를 더 좋아한다. 그 만큼 합리적이 때문일 것이다.
육군에도 보병, 포병, 기갑, 화학, 통신, 공병 등 여러 있다. 기갑부대 출신치고 사회 나와서 비실비실한 사람 없다. 3사단 백골부대 출신치고 비실비실한 사람 없다. 군대의 전통이다. 우리 군에서 존경받았던 분, 유명한 분 중에 독립군, 광복군 잡으러 다녔던 분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초기에 우리 군을 주름잡았다. 새단 타고 목에 힘주고 폼 잡고 다니는 장군들이 있다. 대위 때 대만에 유학 가보니 대만 육사교장(3성장군)은 자전거 타고 다니며 병사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더라. 장개석의 독재하던 군대가 매우 유연하고 자유스러운데 놀랐다. 지도자는 폼 잡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부하들에게 잘 대해 줄까 연구해야 한다. 고급장교는 머리를 잘 틀어야한다.
대한민국의 어머니들 보다 더 멋진 사람은 없다. 아들들이 군대에 가서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이 상상 이상이다. 의지할 것이 없는 상태에서는 어머니를 가장 많이 생각한다. 반만년 국록의 역사를 지켜낸 것은 다름 아닌 여자고 어머니다. 억울함을 당해서 땅을 치고 통곡하면서도 우리와 나라를 지켜낸 분은 위대한 ‘어머니’들이다. 군대 간 아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 ‘어머니’이며, 어머니 또한 장독대에 정한수 떠놓고 자식의 무사귀환과 자식 잘 되기만을 빈다. 어머니의 이런 기도와 염원은 아무리 먼 거리라도 전달된다. 내가 중위 때 월남전에 참전했는데 (어머님의 기도 덕분에)총알이 나를 피해 가더라.
자식이 군대에 감으로써 자식도 달라지지만 어머니들도 달라진다. 휴가 나온 자식이 어머니를 보니 많이 달라져있음을 알게 된다. 예전같이 화도 내지 않으시고 약간은 ‘멍’해져 있는 듯이 보인다. 더 많이 베풀고 어엿해 보인다. 내가 독한 사람인데 여러분이 ‘나’를 얼핏 보기엔 (유연해)헬렐레해 보인다. 군대서 지휘할 때 엄격해야 하지만 이렇게 된 것은 모두 연습 때문이다. 제가 49세 때 나왔다. 요즘처럼 이렇게 표정 짓도록 연습을 했다. 21일간만 반복하면 누구라도 습관화 할 수 있다.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 성공할 수밖에 없는 나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상상하는 대로 내가 만들어진다. 계란이 깨어날 때 21일이 걸린다. 옛날에 애기 낳은 집은 금줄을 치는데 21일간이다. 작심3일는 쉬운데 작심21일은 쉽지 않다. 효성여대 강의 나갈 때부터 내가 ‘나’를 바꾸었다. 그래서 강의가 가능했다. 엄격한 얼굴에서 유연하게 바꾸었다. 어떻게 바꾸었느냐?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인사도 잘하고 얼굴이 천사와 같았다. “손님은 왕이다. 왕들이 나에게 돈 주기 위해서 손을 들어 서로 나를 부른다. 얼마나 고맙습니까?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과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 기사분 또 말했다. 애써봐야 하루 오천원, 만원 차이인데 더 벌고 덜 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봉사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는 서로 하는 일이 다를 뿐이다.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와 긍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먼저 목에 힘을 빼야 한다. 목에 힘주는 사람이 제일 불쌍하다. 목에 힘을 빼고 인사를 잘해야 한다. 제대 후에 아트박스를 차렸다. 다른 장군들 “표장군! 체신을 지켜라”고 했다. 그러나 학생들이며 고객들에게 착실하게 “어서오세요!” 하며 인사를 잘했다. 목에 힘을 빼고 인사를 잘하니 돈도 많이 벌고 유연해져서 좋다.
조물주는 이 세 살 사람들을 모두 다른 모습으로 만들었다. 마음이 예쁘야 한다. 사람은 마음먹은대로 된다. 사람은 서로 다르게 되어 있다.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사랑해야 한다. 무엇이든 좋은 점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야 생기가 난다. 세계적인 화학회사 듀폰의 상속녀가 자살했다.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행복할 수밖에 없는 ‘너’로 만들어아. 인사를 잘해라! 입만 열었다하면 다른 사람을 칭찬해라! 인사잘 하고 칭찬잘 하는 것을 21일간만 해봐라! 그러면 모든 것이 “변한다”.
대한민국 자식 군대 군대 보낸 엄마들이 알아야할 상식이란 주제로 두 번째 강연인데 수강 태도가 A+이다.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자기 생각대로 된다.
매일 일기를 쓰자. 옛날에는 정한수 떠 놓고 빌었는데 요즘은 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유식해져라! 한 달에 책 한 권 정도는 읽어야 하는데 책보기 어려우면 매일 신문을 보면서 스크랩도 하면 상식이 늘어난다. 나쁜 신문 보지 말고 좋은 신문보자. 주인이 있어서 만든 신문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각자 돈 내서 만든 한겨레신문으로 구국운동을 하자. 한겨레신문과 협력해서 좋은 신문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영상으로 보는 것은 깊이 사고가 안 된다. 그래서 엄마들에게 강연하면서 접목해보고 시도하게 되었다. 경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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