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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이런 군대를 꿈꾼다<군대개혁에 바친 내일생>

2008-01-23 10:07:15, Hit : 5398

작성자 : 표명렬
 

이런 군대를 꿈꾼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인데! ’ ‘사나이로 태어나서! 군대는 반드시 다녀와야 사람 된다.--’ ‘군대생활을 통해서 강인한 인내심 협동심을 배워온다--’ 등 좋은 점이 아주 많다고들 말은 하지만, 군대생활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짓누르는 부담이 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한창 총기 밝고 유연성 뛰어난 황금기의 나이에  2년여를 병영에서 보내야 하니 불안해함은 당연하다.


군대란 적의 생명을 노린 물리적 폭력이 합법화된 특수 집단이다. 죽고 죽이는 전투에서 승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엄격한 기율 한계정세를 넘나드는 강인한 체력단련 그리고 정도한 훈련을 요한다.


그래서 군인은 “평시의 땀 한 방울이 전투시의 피한방울을 아낀다.”는 사실을 명심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육체적 고통이 따른다 해도 기꺼이 견뎌 이겨내야 함은 동서고금 어느 나라 군대 다 마찬가지다.


민주화이후 특히 참여정부 들어서서 우리 군도 일본군 출신들과 독재 권력의 하수세력으로부터 전수받은 잘못된 극단적 권위주의 문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경주하였다. 결과 이제는 과거와 같은 부하인격 인권무시의 문화 때문에 야기되었던 문제들은 거의 사라져가고 있음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대 내 지휘의 사각지대인 은밀한 곳에서는 더러 선임 병의 횡포 등의 잔재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국방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러 제도적 장치에 의해서 점차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긴다.


많이 해소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대부분 어머니들은 가능하면 자기 자식은 군에 보내지 않으려고 주변의 아는 사람들을 이리저리 동원하여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러다가 입대가 결정되면, 어떻게 하면 좀 편한 곳에 배치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하고 여기 저기 연줄을 찾아 부탁하느라 전화통에 불을 일으키고 있음이 숨길 수 없는 모습이다.


부모들이 이런 근심 걱정을 하지 않도록, 또한 군대생활이 젊은이들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유쾌하고 유익하게 될 수 있도록 군을 개혁함에 있어서 이 연재물이 참고 되었으면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늘 그렇게만 들어왔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드려 왔던 “군대란 본래 그런 것이야!”의 벽을 뛰어넘는 발상의 대 전환을 통해, 유쾌하고 신바람 나는 새로운 군대문화를 건설하는데 이 책이 역할하기를 기대한다. 고된 훈련과 엄격한 기률 속에서도 인간적 정(情)이 넘치고 활력 있는 그런 군대, 예비군복 입었다고 아무데나 방뇨하거나 주저 않지 않은 자부심이 살아 있는 자신 있고 당당한 군대를  만드는데 있어 길라잡이 되기를 기대한다.


군대의 성격과 모습은 군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간부들의 생각과 행위에 의해 좌우된다. 그래서 군 개혁의 가장 기본적인 핵심은 간부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이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뀌도록 만드는 작업이다. 군대는 제도 지향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개혁에 대한 열망과 문제의식만 확고하다면 어렵지 않다. 이에 관련된 제도를 면밀히 분석하여 개혁하면 해결되기 때문이다. 흔히 아무리 제도가 좋다하더라도 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별 수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바람직하게 운영될 수밖에 없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간부들의 의식형성은 사관학교 등 양성과정에서의 훈육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인간존엄의 민주적 가치관과 민족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의 철학과 신념을 확고히 견지토록 훈육되고 있느냐가 문제다. 그리고 이를 군 생활을 통해서 부단히 실천할 수밖에 없도록 평가하고 독려하는 진급제도와 인사관리 제도를 구축 뒷받침해야 한다. 이렇게 되었을 때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군 간부의 상이 정립될 수 있고 그들에 의해서 군의 성격과 모습을 결정짓는 군대문화가 바람직하게 형성된다.


21세기 인류의 문명사는 정보화의 열린사회로, 민족의 역사는 화해와 협력의 평화관계로 급변하고 있어 모든 분야 각 부문에 걸쳐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일고 있어 일견 혼란처럼 보이지만 전혀 아니다.


친일과 독재로 얼룩진 현대사의 과정에서 이에 영악하게 영합함으로서 우리사회의 주류를 이루어왔던 기득권 세력들이 변화의 대 흐름 속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하는 필연 앞에, 위기감의 이성공항상태에서 발버둥치고 있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 이들 발악의 중심에 시대착오적인 군 간부출신들이 주를 이뤄 포진하여 현역 후배들을 향해 한때 군사반란을 종용하고 있을 정도였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우리나라가 민주화를 이룩한 지 오래지만, 군은 개혁의 무풍지대가 되어 군대문화와 간부들의 의식은 암흑의 군사독재 시대 그대로 변치 않고 있기 때문에 반민족적 극우세력들이 감히 군을 향해 정부전복의 추파를 보내고 있을 정도가 된 것이다.


월드컵 때 시청 앞 광장으로, 상암동 운동장을 향해 꾸역꾸역 모여들어 잃어버렸던 민족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찾아 질서를 엮어가며 온몸으로 환호하던 우리 젊은이들의 열정은 우리 민족의 힘이요 희망이었다. 눈물을 씹고 삼키며 촛불 바다를 이뤄 효순이와 미선이 영전 앞에 숙연히 서있던 우리 소년 소녀들의 모습, 낡고 병든 정치를 새롭게 바꾸려는 열정 하나로 수구기득권 층들이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던 대통령을 만들어 내는 기적을 이루고 끝끝내 탄핵을 통해 그를 몰아내려 했던 냉전 기득권 세력의 단말마적 발악을 묵과하지 않던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라와 겨레를 위해 장렬하게 죽어 가신 의병 할아버지들과 항일 독립전쟁에서 몸 바치신 선조님들의 혼과 맥박이 지금까지 이어져 흐르고 있다는 환상의 감동과 흥분을 지을 수 없었다.


‘바로 저거다!. 우리 군대의 모습이 저래야 된다. 못할 리 없다. 무엇보다 친일세력들에 의해 고의로 잠재워지고 죽여져있는 민족적 자존심과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자율성을 키워야 된다. 저런 도전적이며 낙관적인 아름다운 열정이 군대생활을 하는 동안 오히려 소극적으로, 비관적으로, 냉소적 패배주의자로 길 드려 오지 않도록 군을 개혁해야한다’ 고 다짐했던 감동이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와 이 글을 쓰게 만든 힘이었다.





47.생도훈육 개혁 시급하다 <군대개혁에 바친 내 인생>
45.안중근 의사와 우리 군의 전통<군대개혁에 바친 내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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